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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2년 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이면서 금리 상승 압박이 강해지자 은행·보험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16분 기준 푸른저축은행은 전일대비 17.7%(3150원) 오른 2만950원에 거래중이다. 한화생명도 전일대비 13.41%(515원)오른 4355원에 거래 중이며 제주은행도 전일대비 8.51% 오른 7520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월(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3.6%)를 웃돈 것으로, 지난 2008년 9월(5.0%) 이후 약 13년 만의 최고치다. 전월 대비로는 0.8% 상승해 역시 전문가 전망치 0.2%를 크게 넘어섰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조기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예상보다 금리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앞서, 지난 4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가 다소 인상되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처럼 미국 국채 금리와 상관관계가 높은 국내 국고채 금리와 시장 금리가 동반 상승한다면 은행들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해 투자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