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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 콘텐츠 등으로 대표되는 '디지코' 로 전환을 꿰하고 있는 KT가 호실적을 거뒀다. 이에 주가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화답했다.
11일 KT는 2021년 1분기 매출 4조5745억원, 영업이익 36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 21.4% 증가한 수치다.
KT 1분기 실적발표 자료 [자료=KT]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낸 분야는 AI·DX 사업이다. AI·DX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하며 디지코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AICC(AI컨택센터), 콜체크인, AI 로봇 등 생활 속 DX 서비스 본격화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발굴했다.
AICC 서비스는 전통적으로 콜센터 수요가 많은 보험∙금융업종에서 공공∙유통∙서비스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KT 디지코 로드맵의 핵심인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2% 성장했다. T커머스 및 온라인 광고 취급고 증가, 음원 유통 물량 확대 등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BC카드는 국내 매입액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개선됐다. 반면, KT에스테이트는 분양 및 호텔 매출 감소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3% 하락했다.
IPTV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44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무선 매출은5G 가입자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한 1조770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는 440만명이다.
아울러 KT는 성장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1월 KT스튜디오지니 설립에 이어, 지난 3월에는 KT가 보유한 스토리위즈와 skyTV의 지분을 KT스튜디오지니에 현물 출자하면서 KT그룹 콘텐츠 사업이 한 단계 구체화되고 있다.
금융사업에서도 많은 변화와 개선이 진행 중이다.
케이뱅크는 4월 말 기준 수신금액 12조 1000억원, 고객 수 537만명을 돌파했다. 연내 추가적인 지분 투자도 계획 중이다. 또 KT는 지난 4월 자산관리 서비스 앱 '뱅크샐러드'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발표하면서 향후 M&A에 따른 수익도 기대하게 됐다.
한편, 이 같은 호실적에 KT는 11일 전일대비 1050원(3.57%)오른 3만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로 장을 마쳤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