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4월10일 (로이터) -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가운데 10일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전망에 달러는 지지받았다.
높아진 분쟁 가능성은 수 년만에 가장 긍정적인 것처럼 보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글로벌 경제 전망과 대조적이다. 이번 주 나올 중국 데이터는 중국 경제가 잘 해나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보좌관들이 지난 주 시리아 미사일 공격 이후 후속 정책에 대해 일요일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여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축출이 미국의 주요 정책 목표인지에 대해 혼선을 빚었다. (관련기사 캐피털의 알렉스 웡 펀드매니저는 "이번 주 개별 주식 또는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겠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번 주 시장에 영향을 계속해서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제외 MSCI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오후 1시35분 현재 0.16% 내리며 3주래 저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위협 속에 미국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의 기수를 계획된 경로가 아닌 한반도로 돌리게 만든 건 북한의 도발적 행동 패턴에 대한 '신중한' 대응 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이라고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밝혔다. (관련기사 코스피는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0.91% 내리며 두드러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홍콩 증시는 강보합(+0.03%)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호주 증시도 유가와 금속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0.67% 오르고 있다.
지난 주 금요일 미국 증시는 변동장세를 펼친 끝에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나온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 증시를 지지하지 못했다. (관련기사 달러지수는 앞서 101.300으로 3월15일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낸 후 강보합인 101.23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도 0.31% 오른 111.39엔에 거래되고 있다. 금요일 엔은 3월 27일 이후 최저치인 110.11엔을 기록했다.
달러는 연준 관계자가 연준이 올해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하는 발언을 내놓은 후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해 지지 받고 있다. (관련기사 한때 2.3%선을 하회했던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2.38%를 기록했다.
지난 한 달 동안 5% 가까이 올랐던 금 현물은 약보합인 1,253.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는 시리아 분쟁이 중동 산유국들로 확산될 수 있다는 위험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원유 선물은 0.25% 오른 배럴당 52.3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