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1.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다음 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시장 재분류 작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 증시의 선진시장 편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MSCI 선진시장으로 승격되면 코스피는 최대 4035까지 상승하고, 주식시장 안정성이 14.2%까지 높아지는 효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다.
4일 한국경제연구원은 현재 MSCI 신흥시장인 우리나라 증시가 선진시장으로 승격될 경우 17조8000억원∼61조1000억원 규모의 외국인주식투자 자금이 순 유입 될 것으로 분석했다.
MSCI 지수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벤치마킹 지수로서 영향력이 높은 만큼, 신흥시장은 선진시장보다 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출입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실제로 금융위기기인 2008∼2010년 중 MSCI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지수 변동성을 비교한 결과, 선진시장 변동성이 신흥시장보다 6.4∼16.5% 낮았다.
한경연은 MSCI 추종 자금 규모를 3조5000억~12조달러로 볼 때 한국이 선진시장에 편입되면 159억~547억달러(17조8000억~61조1000억원)에 달하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한국 증시에 순유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코스피는 2021년 4월 평균 지수 3165보다 8.0∼27.5% 증가한 3418~4035까지 상승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MSCI 신흥시장에 남아 있으면 신흥시장 디스카운트와 함께 유사시 자본시장 급변동으로 인해 안정적인 기업 직접금융이 어려워지게 되며 중국의 MSCI 비중 확대에 따른 한국 비중 감축 압력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MSCI 선진시장 승격이 이루어지면 신흥시장 디스카운트 해소와 주가 상승 및 변동성 축소를 할 수 있는 만큼 민관이 합심해 선진시장 승격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