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3월21일 (로이터) - 중국의 경제 성장이 올해 6.5%로 둔화되고, 2018년에는 6.3%로 더 식을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수요 강화에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OECD는 21일 공개한 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의 기업 부채 증가도 경고했다.
OECD의 경제국 알바로 산토스 페레이라 이사는 기자들에게 "리스크 면에서 우리는 내부적으로 가장 큰 리스크는 섀도우 뱅킹와 뱅킹 시스템 모두에서 신용 성장의 누적 및 빠른 속도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기업 부채는 GDP의 175% 가량으로 이머징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며, 이 가운데 국영기업들이 75% 정도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OECD 경제국의 중국 데스크 헤드인 마르짓 몰나르는 "우리가 가장 추천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국영기업들과 기타 정부 및 공공기관들에 대한 암묵적인 보증을 폐지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은 보증이 국영기업과 지방정부 투자기구의 지속적인 부채 축적을 가능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빚을 진 기업들과 비은행 활동 증가, 막대한 과잉설비 때문에 중국의 재정 리스크는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OECD의 2017년 성장률 전망은 중국 정부의 목표와 일치하는 것으로, 중국 경제는 지난해 26년래 최저인 6.7% 성장한 바 있다.
보고서는 경제 성장이 여전히 높지만 "인구 연령이 높아지고 경제가 투자에서 소비로 리밸런싱되는 가운데 점차적으로, 그리고 적절하게 완만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출 규모는 글로벌 수요 증가로 올해 3.4%, 내년 3.3% 증가해 지난해의 2.3%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 규모는 올해 7.7%, 내년 6.0%로 지난해의 8.6%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