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한국콜마가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1분기에도 HK이노엔의 높은 실적 모멘텀을 기반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24일 한국콜마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45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는 HK이노엔의 압도적인 실적 때문으로, 영업이익률이 22%로 훌쩍 상승했다"며 "화장품 사업에서 무석법인 매출이 크게 증가한 점도 중국 사업 투자 결실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한국콜마 홈페이지
올해에도 HK이노엔과 무석법인 정상화를 기반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한국콜마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80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콜마 영업이익에서 이노엔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하기 때문에 당분간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며 "무석법인 매출 증가는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에 편승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밸류에이션을 상승시킬 수 있는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1년 코로나19 백신 상용화와 화장품 수요 회복에 따른 국내 업황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며, HK이노엔 기업가치 제고와 중국 무석 법인 정상화로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 17배로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원으로 상향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