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보세요! 지금 구독하기

무르익는 애플카 생산설…기아 '전기차의 TSMC' 되나

입력: 2021- 02- 05- 오전 02:36
© Reuters.  무르익는 애플카 생산설…기아 '전기차의 TSMC' 되나
AAPL
-

현대자동차그룹과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공동 개발·생산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두 회사의 협업 내용과 생산 주체, 시기에 따라 미래차 시장의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3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애플카’ 생산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고 보도했다. 미국 조지아주 기아 조립공장에서 애플 (NASDAQ:AAPL) 브랜드를 단 자율주행 전기차를 제조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라고 전했다. 2024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최종 출시 시점은 더 늦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의 관심은 구체적인 협업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공급 여부가 관건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에 E-GMP를 공급하면 현대차그룹은 규모의 경제를 이뤄 글로벌 전기차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아니라 기아가 나서는 것에 대해선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자체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을 내놓은 상황”이라며 “애플 전기차를 수탁생산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에 비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아가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두 회사가 힘을 합치면 현대차·기아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고, 애플은 하드웨어 부문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윈윈(win-win) 효과’가 기대된다.

일각에선 기아가 단순히 생산기지 역할만 할 경우 실익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애플이 스마트폰 생산 과정에서는 협력업체에 큰 이익이 돌아가지 않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게 근거다.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는 그러나 “스마트폰과 자동차는 다르다”며 “현대차그룹이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다른 완성차 업체와 손을 잡을 것이란 가능성도 있지만 그 역시 현대차·기아에 손해는 아니라는 게 공통된 분석이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애플의 제안만으로도 현대차·기아의 미래차 비전에 대한 의구심이 확신으로 바뀌게 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공장설립 발표만으로 상한가 직행…증시 달구는 '美 조지아 테마'

"현대차는 세단, 기아는 RV"…연초부터 공고한 '양강 체제'

현대차·기아차, 강세…美 "애플카 생산 협상 마무리 단계"

"애플, 현대·기아와 '애플카' 만든다…계약 임박"

"현대·기아, 애플카 생산 협상 마무리 단계"[CNBC]

'애플카 개발 4조 투자說'…기아차, 장중 10만원 돌파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