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금융감독원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지난 10월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전월 보다 상승했다.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실시한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등 금융지원에도 중소기업과 개인 신용대출 건전성이 악화된 모습이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4%로 전월 말(0.3%) 대비 0.04%포인트(p) 상승했다.
10월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증가하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6000억원을 전월 보다 1조8000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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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별로 살펴보면 10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 말(0.37%) 대비 0.05%p, 가계대출은 0.23%로 0.02%p 올랐다.
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 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전월 말(0.4%) 대비 0.06%p 상승한 0.45%를 기록했다.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각각 0.61%, 0.27%로 전월 말 대비 0.09%p, 0.02%p 상승했다.
가계대출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이 0.4%로 전월 말(0.36%) 대비 0.04%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6%로 전월 말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