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보세요! 지금 구독하기

文 대통령 공약대로…결국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입력: 2020- 11- 26- 오전 02:27
© Reuters.  文 대통령 공약대로…결국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공식화하고 나섰다. 노동이사제는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에 참여해 발언권과 의결권을 갖는 제도다. 경제계와 전문가들은 노동이사제 도입으로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이 더 심해질 것이며 역대 정부가 추진해 온 공공개혁이 좌초할 것이란 비판을 내놓고 있다. 민간기업들도 정부가 노동이사제 도입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경사노위 산하 공공기관위원회는 25일 노동이사제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공공기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회의체 출범 이후 정부위원 3명, 근로자위원 3명, 공익위원 4명이 1년간 논의해 합의문을 작성했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경사노위는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위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을 조속히 논의할 것을 국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노동이사제 도입 전이라도 노사 자율 합의에 따라 근로자 대표의 이사회 참관이 가능하도록 하고, 노조가 적합한 인사를 추천하면 현행법상 절차를 거쳐 비상임이사에 선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노동계가 요구한 사안이 그대로 관철된 것이다.

노동이사제 도입과 함께 논의됐던 공공부문 임금체계 개편은 후속 과제로 남겨뒀다. 합의문에는 ‘객관적 직무가치가 임금에 반영되는 임금체계 개편을 위해 노력하되, 획일적·일방적 방식이 아니라 기관별 특성을 반영해 개별 공공기관 노사 합의를 통해 자율적·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명시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노동이사제가 도입되고 나면 공공기관 임금체계 개편은 사실상 물 건너가게 된다”며 “그렇지 않아도 안정적인 ‘그들만의 리그’가 공고해지면서 노동시장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KB금융 '노조 추천 이사 선임안' 주총서 부결

직무급제 도입 안하는 공기업에 불이익 준다

공기업 노동이사제 추진, 지금 필요한가

이번엔 '공기업 노동이사제'…與 "21대 국회서 반드시 입법"

노조법 개정 노사정 토론회…'ILO협약 비준' 의견수렴? 여...

경사노위 "근로자대표 선출할 때 직접·비밀투표 꼭 거쳐야"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