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새만금을 그린 뉴딜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새만금의 개발 목표를 기존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에서 친환경 산업 육성으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정 총리는 이날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차 새만금위원회에서 “새만금 개발 사업을 재생에너지, 친환경 사업 중심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의 광활한 부지, 새만금호와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해 친환경 태양광 발전사업과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해 가겠다”고도 했다.
새만금 개발 사업은 올해 말로 1단계 계획이 끝난다. 정부는 내년 2월까지 2단계 개발 계획을 마련하기로 하고, 이날 계획의 큰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우선 새만금을 ‘그린 뉴딜과 신산업 중심지’로 역할을 재정립하기로 했다. 기존 기본계획에는 새만금의 개발 목표가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지로 명시돼 있다. 하지만 그린 뉴딜이 현 정부 주요 국정과제로 급부상한 만큼 새만금 개발 사업도 여기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궤도를 수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 개발 구역에서 국제협력, 관광레저 등 비중이 줄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 그린 뉴딜 관련 개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단계 개발 계획엔 2050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단계적 용지 개발 로드맵도 담긴다. 정부는 2030년까지는 용지의 80%, 2040년과 2050년에는 각각 88%, 100% 개발을 목표로 제시할 계획이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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