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26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이달 들어 추락 중인 달러/원 환율은 이번 주에도 저점 찾기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예상되는 주간 환율 범위는 1120-1140원이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1170원 근처에 있었던 환율은 1120원대로 털썩 주저앉았다. 지난 주말 역외거래에서 환율은 1130원대를 힘없이 하향 이탈해 시장 참가자들이 단기 지지선으로 지목하는 1120원대로 내려섰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당선에 기댄 달러 약세와 중국의 쌍순환 정책과 대외 개방, 그리고 위안화 국제화 가속화 등에 힘입은 위안화 강세에 원화는 강력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한발 비켜선 한국 경제의 상대적인 차별성도 원화 강세를 거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화 강세 모멘텀은 계속 확산하는 모양새다. 사실 위안화 강세를 이끄는 여러 요인을 원화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무리가 있다.
경제 회복 정도, 내수 지향적인 정책 방향, 대외 개방과 외자 유입의 필요성, 위안화 국제화 유인들은 위안화 강세 요인으로 원화에는 별다른 해당 사항이 없다.
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위안화 닮은꼴로 원화를 고정해둔 채 위안화와 원화의 동조화 흐름을 강화시키는 모양새다.
이에 원화 약세 요인이 뚜렷하게 불거지지 않는 한 위안화에 편승한 움직임은 이번 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같은 흐름을 외환 당국이 불편해하고 있고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당국 개입 변수를 감안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장 심리와 역내외 수급 무게중심이 아래쪽으로 이동해 있는 상황에서 달러/원의 독자적인 조정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다.
미국 대선을 앞둔 글로벌 달러 흐름과 위안화 움직임을 살피는 가운데 이들의 기존 추세가 지속된다면 달러/원은 하락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달러/원 10년 평균 환율인 1120원대 중반 부근에서는 치열한 공방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방 양상에 따라 1120원대에서 환율의 속도 조절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예상보다 지지력이 헐거울 경우 환율은 1100원이라는 빅 피겨를 가시권에 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국내를 비롯한 미국과 유럽의 3분기 GDP 잠정치가 발표되고, 아울러 유럽중앙은행 정책회의도 예정돼 있다. 전망에 따르면 3분기 국내 GDP는 전기비 1.7%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는 1.9% 수축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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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