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는 전 세계에서 팬덤 비즈니스를 가장 잘 이해하는 기업이며, 이를 부가가치로 전환할 수 있는 뛰어난 역량을 갖고 있다."
가수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의 말이다. BTS 등을 키워낸 비결이 담겨 있는 말이다.
방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에서 회사의 과거 현재 미래 등에 대해 말했다. 빅히트가 갖고 있는 자산에 대해서는 "빅히트 생태계를 구성하는 세가지 축이 있다. 질높은 콘텐츠와 이를 사업화하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능력,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빅히트 플랫폼 안에서 구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플랫폼은 '위버스'다. 위버스는 커뮤니티 형성 및 콘텐츠 유통을 위해 빅히트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위버스에서만 볼수 있는 독점적 콘텐츠 제공함으로써 팬덤 형성의 기반이 되고 있다. 유료 스트리밍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으면 출시 1년여만에 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그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방 의장은 “음악과 아티스트로 세상에 위안과 감동을 주려는 작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시작해 글로벌 기업이 됐다”며 "처음의 다짐을 잊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모두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상장사 대표로서 책임도 잊지 않았다. 그는 "주요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주주 한분 한분의 가치 제고를 위해
투명성, 수익성, 성장성, 사회적 기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상장 첫날 빅히트는 주가는 공모가(13만5000원)의 두 배인 27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9시 3분에는 35만10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약 40여분만에 30만원선이 무너지며 2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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