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 전경. 홍윤 기자.
BNK부산은행과 기술보증기금(기보)이 협력해 인공지능 특허평가를 기반으로 지식재산 협약보증대출 상품을 내놓는다. 기존 수도권에 집중됐던 IP금융이 지역소재 우수 지식재산보유 기업에 대한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은행과 기보는지식재산(IP)금융 활성화를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지방은행의 지식재산(IP) 금융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은행은 기술보증기금이 발급한 보증서를 담보로 ‘지식재산(IP)패스트 협약보증대출’을 실시하고 기술가치평가료도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보증기금은 기업이 보유한 특허권을 인공지능 기반 특허평가시스템으로 신속하게 기술가치평가를 실시해 지식재산(IP) 보증을 시행하고, 보증수수료도 0.30%p 이상 우대해 주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특허등록일로부터 7년 이내 특허권을 사업화하고 기술보증금으로부터 지식재산(IP) 보증서를 발급 받은 기업이며 대출한도는 기업이 보유한 특허권당 최대 3억원이다.
한편 이번 협약을 통해 새로 시행되는 ‘IP패스트 협약보증’은 인공지능 기반 특허평가시스템(‘KPAS’)을 활용하여 신속·저비용으로 지식재산의 사업화에 소요되는 자금을 지원하는 특화상품이다. 2006년 국내 최초로 IP보증이 도입된 이후 올 9월까지 이를 통해 2조 4346억원을 지원했다.
손대진 BNK부산은행 여신영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수도권에 집중되어있던 IP금융이 지역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양호한 기술을 보유한 미래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이 기술력 하나만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배 기보 이사도 “이번 협약을 통해 이제는 KPAS를 통해 지방의 우수 지식재산 보유기업도 신속하게 IP보증을 지원받을 수 있다”며 “향후 다른 지방은행들과의 협력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