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0월13일 (로이터) - 중국의 9월 수출이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큰 폭인 전년비 10% 줄어들었으며 직전월에 증가세를 기록했었던 수입도 예상 밖으로 1.9% 감소한 것으로 13일 해관총서가 발표한 데이터에서 나타났다. 중국 경제의 안정세가 오래 지속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
이로써 중국은 9월에 419억9,000만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로이터 설문조사에 참가한 애널리스트들은 9월에 수입이 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8월에 수입은 건설붐에 힘입어 석탄, 철광석 등 자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근 2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내며 1.5% 늘어났었다.
아시아 국가의 재화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약세를 보인 영향에 9월 수출은 직전월(-2.8%)에 비해 다소 악화된 3%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애널리스트들은 또한 9월 무역 수지가 직전월의 520억5,000만달러 흑자에서 증가한 53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줄리안 에반스 프리차드는 9월에 수입이 다시 위축된 것이 최근 내수 회복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노트를 통해 전했다.
그는 "오늘 지표에서 철광석, 구리 등 몇 가지 주요 상품의 수입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품들의 수입 감소가 전체 수입 감소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는 경제 활동의 최근 회복세가 모멘텀을 잃고 있다는 초기 신호일 수도 있다. 물론 우리는 무역 지표의 변동성을 감안해 한 번의 지표에 집중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몇 달 간 글로벌 상품 가격이 반등한 것이 오랫동안 지속됐던 중국의 수출과 수입 침체를 완화시켜왔지만 중국의 무역은 여전히 커다란 하방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지난 주 션단양 상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