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결제업체 다날이 ‘집콕 결제’와 카카오게임즈 수혜로 2년 반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다날은 3일 4.08%(220원) 오른 5610원에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다날은 지난달 27일 이후 34.05% 급등했다. 2018년 2월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높다.
최근 다날에 투자자가 몰린 것은 공모주 청약 돌풍을 일으킨 카카오게임즈가 영향을 미쳤다. 다날은 2015년부터 카카오게임즈의 휴대폰 결제를 담당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상장한 이후 이용객이 늘어날수록 수혜를 보는 구조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상장 이후 카카오게임즈의 성장에 따른 게임 내 결제액 증가 수혜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콕족(族)이 늘면서 휴대폰결제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 지난 2분기 다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571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휴대폰 결제가 카드 및 간편결제 사용이 어려운 계층의 대안으로 활용되면서 배달의민족, 쿠팡 등 배달앱에서 결제액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달 배달의민족 월 결제액이 올 1월 대비 25%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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