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채 수익률 격차(기울기), 1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
* 美 재무부, 240억달러 3년물과 200억달러 10년물 국채 입찰 실시
* 브레이너드 연준이사, 신중한 금리인상 접근 필요성 강조
뉴욕, 9월13일 (로이터) - 미 국채가가 12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보합권내 등락세를 보이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 역시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단기물 수익률은 하락하고 장기물 수익률은 상승, 장/단기 수익률 격차(기울기)는 1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수용적 통화정책을 너무 빨리 정상화시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수익률 기울기가 더 급격해졌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연준의 금리인상 이전에 소비지출이 강력한 추세를 보이고 인플레이션 역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외 경제 여건이 여전히 취약해 미국 경제가 영향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BMO 캐피털마켓의 금리전략가인 아론 코흘리는 "시장이 현재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 아주 민감한 상황"이라며 "수익률 기울기가 더 급격해진 것은 시장의 경제에 대한 생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5년물과 30년물 수익률 격차(기울기)는 119bp로 확대돼 지난 8월 5일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또 CME그룹 Fed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금리선물가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장 초반 21%에서 브레이너드 이사 발언 이후 15%로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반면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54%에서 59.3%로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1/32포인트 오르며 수익률은 1.670%를 나타냈다.
30년물 가격은 장 후반 4/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2.397%를 나타냈다.
2년물 가격은 1/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778%를 기록했다.
이날 실시된 200억달러의 10년물 국채 입찰 최고수익률은 1.699%로 집계돼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입찰 응찰률은 2.35로 직전월의 2.43을 하회했다.
또 240억달러 규모로 실시한 3년물 국채 입찰에서 최고 수익률이 0.947%로 지난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입찰 응찰률은 2.77로 직전월의 2.98을 하회했다.
시장은 다음 주 연준의 정책회의와 함께 목요일 발표될 소매판매 지표와 금요일의 소비자물가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