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25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25일 전일비 6.1원 하락한 1115.9원에 마감했다.
세계 금융시장이 이번 주 후반에 있을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환시도 경계 모드에 들어갔다.
이에 적극적인 방향성 거래는 제한됐지만, 주요 아시아 통화들의 강세속 공급 우위 수급에 영향을 받으면서 환율은 장중 상단이 무겁게 눌렸다.
1120원대에 공급된 네고 등의 고점 대기매물에 상방 경직성이 확인된 이후 환율은 1120원 아래로 후퇴했고 장중 한때 1115원선까지 추가 하락하기도 했다.
외인 투자자들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주식 팔자에 나섰고 그 규모도 3천억원 이상으로 확대됐지만 이에 따른 직접적 수급 영향력은 제한됐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네고 이외 다른 실물량이 들어왔나 싶을 정도로 환율 상단이 무거웠다"면서 "일부 포지션 정리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레벨마다 수급 주체들의 대응이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환율의 상하단이 막힌 가운데 잭슨홀 이벤트가 임박하면서 이에 대한 경계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개인적으로 높아 보이지 않지만 말을 아꼈던 연준 핵심인사들이 최근 들어 매파적인 발언을 한데 대해선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면서 "결국 연준 의장 발언을 확인해야 하는 장이 됐다"고 말했다.
▶ 시가 1120.5 고가 1124.0 저가 1115.6 종가 1115.9
▶ 거래량 : 서울외국환중개 - 90억88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 3억9500만달러
▶ 26일자 매매기준율 : 1119.0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후 3시35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3187억원 순매도
(박예나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