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7월29일 (로이터) - 미국 자동차회사인 포드자동차(Ford Motor) F.N 가 2분기에 실망스러운 순익을 발표하고 올해 하반기에 미국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한 해 순익 목표치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포드의 개장 전 주가는 12달러87센트로 7% 급락했다.
미국과 자동차 시장에서의 매출이 예상에 못 미쳤고,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는 3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포드자동차는 2분기 순익이 19억7000만달러(주당 49센트)로 전년동기의 21억6000만달러(주당 54센트)에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순익은 주당 52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60센트를 하회했다.
매출은 395억달러로 전년비 6% 증가하며 전망치 363억달러도 상회했다.
밥 섕크스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자들에게 "미국 경제회복세가 '성숙기'에 접어 들어 올해 말 자동차 판매 증가세가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2분기 세전순익인 29억9000만달러의 90%를 북미 시장에서 거뒀다.
포드는 올해 미국 경제가 1.9~2.3%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2.1~2.6%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섕크스 CFO는 내년에는 미국 자동차 판매가 더욱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올해 세전순익이 지난해의 108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하지만, 북미 시장에서의 매출이 약화되면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