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29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올해 하반기가 시작되는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반영하며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예상되는 주간 환율 범위는 1195-1220원이다.
한동안 진정세를 보였던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미국 내 일간 신규 확진자가 최대치를 기록하자 일부 주에서는 경제활동 정상화에 제동이 걸렸다.
그간 하반기를 앞두고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보다는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를 더 크게 반영해 왔던 국제 금융시장이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불안을 어떻게 소화할지가 관건이다.
물론 첫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였던 지난 3월과는 불안 강도가 크지 않고 무엇보다 그간 주요국 정책 대응으로 대거 확대된 시장 유동성 여건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충격파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만만치 않게 형성돼 있다.
또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미국의 추가적인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중(한국시간 1일 오전 1시30분)에는 미국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증언할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
또한 이번 주에는 주요 국내외 실물경제 지표 발표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중국과 미국의 6월 제조업지수를 비롯해 6월 미국 고용지표, 그리고 6월 한국 수출입, 5월 산업활동동향, 6월 소비자물가 등이 발표된다.
다만 6월 실물 지표의 경우 주요국들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영향이 반영됐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로나19 재확산이 진행되는 현시점에서 후행적 성격이 강한 지표 결과에 대한 시장 관심도는 떨어질 수 있다.
그간 코로나19 악재에 둔감했던 국내외 증시 여건을 반영하면서 최근 달러/원 환율은 하방 압력을 키워 왔다. 이런 만큼 이번 주 환율은 코로나19 사태 전개 양상에 따른 증시 반응을 살피면서 보폭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주 초반의 경우 환율은 반기 말 수급 변수를 감안해야 하겠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투자심리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증시 상황을 살피며 이와 함께 호흡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30일 외환당국은 지난 1분기 중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한다. 코로나19로 시장 변동성이 대거 확대됐던 지난 1분기 외환당국 개입 강도를 가늠할 수 있는 만큼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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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s won https://tmsnrt.rs/2Vrpv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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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