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4월21일 (로이터) - 유가가 21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와 이란이 추가로 원유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는 암시를 하면서 공급과잉 우려를 가중시킨 영향이다.
오전 10시 14분 현재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6월물은 전일비 49센트, 1.11% 하락한 배럴당 43.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거래에서 WTI 5월물은 1.55달러, 3.77% 오른 배럴당 42.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전일비 51센트, 1.11% 하락한 배럴당 45.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런던거래에서는 1.71달러, 4.03% 급등한 배럴당 44.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의 유가급등은 예상을 하회한 미국의 원유재고지표에 지지받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주(4월15일 마감) 원유 재고는 240만배럴 증가 예상을 소폭 하회한 208만배럴이 늘며 5억 3861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여전히 사상최고치이다.
그러나 유가는 이후 러시아의 추가 산유량 증산 발언에 압박받았다. RIA 통신은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을 인용, "주요 산유국들이 러시아에서 회동키로 한 합의는 없었"으며 오히려 러시아는 생산량을 추가로 늘릴 준비가 되어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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