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페이스북의 리브라(Libra)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음에도 화요일 아시아 시장의 비트코인이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11:21 PM ET (03:21 GMT) 기준 6.6% 상승한 $10,815.7에 거래되었다. 이더리움은 5.3% 상승한 $229.90에, XRP은 3.8% 상승한 $0.31601에, 라이트코인은 1.7% 상승한 $89.596에 각각 거래되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백악관에서 암호화 공간은 "분명한 국가 보안 문제"이며 자금 세탁과 그 외의 불법 행위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했다.
또한 "우리는 암호화 자산 서비스 제공자들이 그늘 속에서 움직이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의 이번 발언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페이스북의 리브라 출시 계획을 비난해 비트코인 대량 매도 사태가 일어난 뒤의 일이다. 그 이전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리브라 계획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 문제점들을 "철저하고 공개적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 역시 비트코인에 압박을 가했다.
현재 페이스북(Facebook, NASDAQ:FB)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를 앞두고 있으며, 수요일에는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가 있을 예정이다.
페이스북의 블록체인 관련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는 청문회 사전 답변서에서 리브라는 법정통화와 경쟁하거나 통화 정책과 혼선을 빚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리브라와 관련된 우려를 잠재우려고 시도했다.
답변서에는 "지금부터 출시까지의 과정은 모두 공개될 것이며 규제 감독과 검토 대상이 될 것이다,"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올바른 진행을 위해서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 그리고 분명히 밝혀두려고 한다: 페이스북은 규제적 우려를 모두 해결하고 적합한 허가를 받기 전에는 리브라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