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어벤저스, 아쿠아맨 등 유명 헐리우드 영화의 시각효과 영상을 담당한 글로벌기업 ‘스캔라인VFX’가 한국에 둥지를 틀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스캔라인VFX는 이날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산학협력센터에서 ‘스캔라인VFX 코리아 스튜디오 개소식’을 가졌다.
1989년 캐나다에서 설립된 스캔라인VFX는 영상콘텐츠 제작기술을 이용한 영화 및 비디오물 제작이 주력으로, 미국(LA), 독일(뮌헨), 캐나다(몬트리올) 등지에 지사를 두고 있다. 2017년 기준 550명의 직원의 근무하고 있으며, 매출은 438억원이다.
VFX는 폭발, 홍수, 쓰나미, 화재 등 촬영현장에서 연출하기 불가능한 장면이나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는 장면을 컴퓨터 기술을 통해 연출하는 시각효과를 의미한다.
산업부와 서울시, 코트라는 2017년부터 스캔라인VFX와 총 20여 차례 협의를 진행, 중국, 일본, 캐나다 등 경쟁국을 따돌리고 한국 유치에 성공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헐리우드 영화 시각효과 영상 제작 분야에서 선진기술을 보유한 세계적인 앵커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한국에 유치한 첫 번째 사례”라고 평가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영화 제작배급 외국인직접투자는 160건, 6억5000만달러로, 주로 중국, 홍콩 등 아시아권 위주였다.
산업부는 서울이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울시, 코트라 등 유관기관과 함께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