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6월10일 (로이터) -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에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올해 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확대했다. 미국 경제는 정말 수축할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고용지표를 포함해 여러 지표들은 적어도 지금은 경기 침체보다는 성장 둔화를 시사하고 있다.
확실히 경기 침체는 예측하기 어려운 것으로 악명높으며, 연준이 금리가 너무 높다고 생각하기는 아직 이를 수도 있다. 그러나 주요 지표로 여겨지는 여러 경제 지표들은 아직 침체를 시사하지는 않고 있다.
실업수당을 처음 청구하는 미국인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은 침체가 닥칠 때 종종 발생한다. 미국 노동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변동성이 크지만 일주일마다 발표된다는 장점이 있다. 작년 9월 이후 몇 달 동안 이 지표는 우려할 만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2월 이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감소해 지난 8개월 동안의 추세는 대체로 안정된 노동시장을 가리켰다.
지난 5월 미국의 고용은 4월에 비해 상당히 둔화되었지만, 작년 대비로는 여전히 1.6% 늘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또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3개월 이동 평균을 주목한다. 고용 증가세는 최근 몇 년간 더 심각한 수준으로 둔화되었지만 침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기 침체를 주시하는 많은 경제 관측통들은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중국 및 멕시코와의 무역 분쟁이 미국 공장들에게 타격을 입혀 전반적인 경제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면밀히 관찰되고 있는 미국 제조업 성장률 관련 지표는 성장을 향해 가고 있다. 물론 이 구매관리자지수(PMI)는 8월 이후 악화됐다. 그러나 이러한 지표 약세는 지난 경기 침체 후 변동성을 보여온 성장세에서 벗어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 원문기사
GRAPHIC: Stable benefits https://tmsnrt.rs/2QTV4wE
GRAPHIC: Job growth https://tmsnrt.rs/2QR7QvO
GRAPHIC: Ebb and flow https://tmsnrt.rs/2QVmyCa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