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20조원 밑으로 감소했으나 사모발행은 오히려 전분기 대비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개 분기별 발행형태별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현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
이 같은 변화는 국내지수를 추종하는 ELS에서 발행규모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내지수 ELS 중 코스피200지수 ELS 발행액은 4조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12조2000억원) 대비 7조6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해외지수ELS는 기초자산별 발행 규모가 일제히 늘었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와 유로 스톡스(EURO STOXX)50지수가 전분기 대비 5조원 이상 급증한 것을 비롯해 닛케이(NIKKEI)225지수, 홍콩항셍지수(HSI),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같은 기간 각각 3조원 내외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발행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16조4307억원으로 전 분기 22조1531억원보다 25.8% 감소했으나 사모발행은 2조1025억원에서 3조4391억원으로 63.6%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전체 발행액에서 공모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4분기 91.3%에서 82.7%로 감소했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이 2조7038억원을 발행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이 2조6147억원으로 2위, KB증권은 2조5365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미래에셋대우(2조4195억원)와 NH투자증권(1조9837억원)이 나머지 5위권을 형성했다. 전체 ELS 발행액에서 상위 5개 증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61.7%에 달했다.
한편 1분기 상환금액은 18조2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5.4% 감소해 발행금액을 다소 밑돌았다. 이에 따라 3월말 기준 미상환 발행잔액은 74조5691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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