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12일 대만 IT관련 100개 주요 기업의 3월 합산 매출을 분석할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 전월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4개월 연소 매출 감소세에서 벗어나면서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의 회복세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업계 1위 파운드리 TSMC의 3월 매출은 797억 NTD로 전월비 31%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해서는 23% 감소한 수치다. 1분기 전체 매출이 7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상황이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볼 수 있음. 메모리 반도체 관련 업체들의 3월 매출은 97.2억 NTD로 전년 대비 31.3% 줄었고, LCD 패널 업체들의 매출도 1년새 10.1% 감소했다.
다만 유진투자증권은 2월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계절적인 특성을 고려해도 3월 매출을 보면 애플 및 모바일 관련 업체들의 상황은 시장에서 파악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부정적이지 않다는 의미다.
노경탁 연구원은 "대만 IT 기업들의 매출은 여전히 지난해와 비교해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있다"면서 "개선이라는 말을 붙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다만, IT 섹터 실적 및 주가의 심리적인 저점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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