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보세요! 지금 구독하기

[2019 공정위] 하도급 횡포 차단…어음 금지·현금 지급 의무화

입력: 2019- 03- 07- 오후 09:00
[2019 공정위] 하도급 횡포 차단…어음 금지·현금 지급 의무화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하도급 대금을 지급할 때 어음이 아닌 의무적으로 현금 지급하도록 못을 박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 정보 비대칭으로 발생하는 갑을 관계 분쟁을 줄이기 위해 표준가맹계약서는 치킨이나 피자와 같이 업종별로 구분된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 공정거래위원회 업무계획'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면보고했다. 공정위는 올해 갑을 분야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하도급 대금 지급 시 어음으로 결제하는 관행에 메스를 댄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중소 하도급업체에 대금을 지급할 때 원칙적으로 어음 지급을 금지하고 현금 지급을 의무화하는 것.

공정위는 이를 위해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 개정을 추진한다. 현재 윤후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하도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윤후덕 의원이 발의한 하도급법 개정안을 보면 '하도급 대금 등을 수급사업자에게 지급할 때에는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공정위는 다만 예외 조항도 마련한다. 공사대금 지급보증 등 하도급 대금 보호 조치를 충실히 했다면 현금 지급 의무를 면제한다.

[2019 공정위] 하도급 횡포 차단…어음 금지·현금 지급 의무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뉴스핌 DB]
원사업자가 져야 할 비용 부담을 하도급업체에 떠넘기는 부당특약도 무효화한다. 공정위는 관련 법 개정과 함께 부당특약 유형을 담은 고시도 제정한다.

불완전 정보 제공으로 발생하는 가맹점 본사와 점주 간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표준가맹계약서 유형을 현 4개에서 11개로 확대한다. 특히 외식업 분야 표준가맹계약서를 △피자 △치킨 △커피 △기타 외식업으로 세분화한다.

공정위는 현장 실태조사 및 점주 의견을 반영해서 업종별 표준가맹계약서를 만들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실태조사와 점주들 의견을 들으려면 시간이 다소 걸린다"며 "올해 안에 11개 표준가맹계약서를 마련해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유통업체가 중소 납품업체에 비용을 떠넘기는 구조도 개선한다. 이를 위해 표준계약서 도입 업종에 대형 쇼핑몰과 아울렛, 면세점 등 3곳을 추가한다. 이렇게 하면 유통업 모든 분야에 표준계약서가 도입된다.

공정위는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중소업체와 대리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장치도 마련한다. 대형 유통업체가 납품업체로부터 종업원을 제공 받을 경우 인건비 분담을 의무화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다. 불공정행위 신고를 이유로 본사가 대리점에 보복 행위를 했을 때 본사에 최대 3배 손해배상을 물리는 관련 법 개정도 추진한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을이 부담하는 각종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갑과 을의 협상력 격차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조 위원장은 "공정위 궁극적 목표는 소비자 후생 증진"이라며 "소비자 권익이 보장되는 거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