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5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5일 상승하고 있다.
전일비 1.5원 오른 1126.4원에 개장한 환율은 상승폭을 축소해 1125원선에서 거래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환율은 간밤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미국 시장에서 글로벌 달러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달 말까지 미-중 무역협상이 일단락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외환시장은 예상보다 차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은 6.7선을 소폭 상회하고 있다.
예상과 다르게 미국이 지난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비핵화에 대한 '빅 딜'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중 정상이 무역 합의를 위해 협상 테이블에서 만나더라도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데 경계감을 놓지 못하는 분위기다.
미-중 정상은 오는 27일경 정상회담에서 공식 무역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는 지속하고 있다.
오전에 발표된 중국 2월 차이신/마르키트 서비스업 PMI는 51.1을 기록해 지난 10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또 리커창 중국 총리는 2019년 중국 경제 성장률 목표를 6.0-6.5%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6.5% 부근이었던 지난해 목표보다 낮춘 것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전에 달러/원 환율이 오르나 싶었는데, 결국 작은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위안화 움직임도 없고 외환시장 전반적으로 글로벌 이슈에 대해 내성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상승 0.33% 하락 출발한 뒤 외국인이 순매도하는 가운데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4거래일째 순매도 중이다.
시가 1126.4 고가 1127.0 저가 1125.3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2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854억원 순매도
(박윤아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