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중동리스크’ 불구 개인투자자 1.5조원 순매수

입력: 2025- 06- 23- 오후 06:10
© Reuters [마감] 코스피, '중동리스크' 불구 개인투자자 1.5조원 순매수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으로 촉발된 단기적인 시장 조정 국면을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증권사들의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1조 5,041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피 지수 3,000선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7포인트(0.24%) 하락한 3,014.4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6.74포인트(0.85%) 내린 784.79로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2,971.36(-1.67%)까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1조 3,845억 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 4월 7일(1조 8,392억 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대치입니다.

금융위원회가 증시 상황 긴급회의를 개최할 정도로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됐으나,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국내 증시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투자자 예탁금이 65조 원대로 3년 만에 최대 수준이며, 신용거래 융자 역시 20조 원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할 때,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지수 방어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645억 원, 9,601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방산, 정유, 해운 등의 업종이 국내 증시의 하락폭을 제한했습니다.

풍산(7.51%), SK가스(5.74%), HMM (KS:011200)(2.39%), S-Oil(1.79%) 등이 상승하며 시장을 지지했습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카카오페이가 15.58% 상승했으며, 휴머노이드 협업 소식에 로보티즈가 상한가(30.00%)를 기록하는 등 순환매 장세가 나타났습니다.

다만, 미국이 중국 공장에 대한 장비 반입을 제한한다는 소식에 삼성전자가 2.52%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는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로보스타의 주가가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날 로보스타의 주가는 전일 대비 18.01% 상승한 3만800원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을 지명하자 관련주의 수혜가 기대되며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네이버 (KS:035420) 전 대표이사의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시가총액 5위에 등극했습니다.

네이버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61% 오른 29만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장중 29만5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18일 하루 만에 17.91% 오른 24만3500원에 거래된 후 4일 연속 급등세입니다.

네이버의 강세는 100조원대 규모로 인공지능(AI) 산업을 육성하는 새 정부 정책 기조와 맞물려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자력 발전 확대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장 대비 8100원(13.46%) 상승한 6만8300원에 마감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달 들어 71%대 상승했으며 연초와 비교하면 280%대 급증했습니다.

시총 순위도 연초 37위에서 지난 13일 11위로, 지난 16일엔 10위권에 진입했습니다. 약 일주일 만에 현대차와 KB금융 (KS:105560), HD현대중공업을 제치고 7위에 안착한 것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강세는 국내외 발전 수요와 원전 확대 기대감 영향입니다. 인공지능(AI), 전기차 확산 등에 따라 글로벌 전력 수요가 늘면서 발전소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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