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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 (NASDAQ:NVDA)(Nvidia)가 블랙웰(Blackwell)·베라 루빈(Vera Rubin) 인공지능(AI) 서버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글로벌 서버 생산 라인을 싹쓸이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AI서버 생산 설비 추가 확보로 공급망의 안정성과 경쟁사 대비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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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대만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기업 위스트론(Wistron)이 구축한 주베이 서버 공장의 모든 생산 라인을 확보했다. 주베이 서버 공장은 19일(현지시간)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엔비디아는 내년까지 주베이 서버 공장의 모든 생산 라인을 사용할 예정이다. 위스트론 측은 엔비디아와 최소 1년 이상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엔비디아가 위스트론 주베이 서버 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을 확보한 배경에는 글로벌 AI 서버 수요 폭증이 있다. 업계는 내년 상반기까지 AI 서버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주문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위스트론은 추가 AI 서버 생산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라인 신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위스트론은 이미 주베이에 제2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내년 가동될 예정으로, 양산이 시작되면 위스트론의 대만 내 AI서버 생산 능력이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위스트론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도 AI 서버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위스트론 댈러스 공장에서는 엔비디아 블랙웰 AI 서버가 생산될 예정이다.
업계는 엔비디아가 위스트론은 물론 폭스콘, 콴타 등의 AI 서버 생산 라인을 독차지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서버 제조업체의 생산 라인을 싹쓸이하면서 적시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는 경쟁사들이 동일한 생산 라인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그레이스 중앙처리장치(CPU)와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결합한 AI 서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내년에 현존 시스템보다 2배 이상 성능을 끌어올린 베라 루빈 시스템을 출시한다. 베라 루빈은 우주 암흑물질을 발견한 천문학자의 이름이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CPU와 GPU를 각각 베라, 루빈으로 명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