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경2000조원’ 규모 美 퇴직연금 시장에 가상자산 허용 추진
투데이코리아 - ▲ 프랑스 파리 외곽 이시레물리노의 마이크로소프트(MS) 프랑스 본사 건물에 MS 로고가 보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규모 인력 감축 계획을 다시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공지능(AI) 개발에 따른 일자리 대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는 수천명 규모의 인원 감축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MS의 인공지능(AI)에 대한 막대한 지출(heavy spending on artificial intelligence) 속 인력을 감축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라며 “영업 부문에서 수천 개의 일자리를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MS는 감원에 대해 회계연도가 마무리되는 내달 초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감원은 영업팀 위주로 진행되나 해당 팀에만 국한되지는 않을 예정이다.
앞서 MS는 지난 5월 6000~7000명 규모의 인원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당시 회사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 성공을 이유로 전체 인력의 3% 감원에 나설 것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업계에 따르면 MS의 경영진은 서버 및 데이터 센터에 수백억달러를 투자하는 동안 다른 분야에 대한 지출을 줄이겠다고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5월 진행된 구조조정은 지난 2023년 1만명의 인원을 줄인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됐으며 제품 및 엔지니어링 직책에서 주로 이뤄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MS 직원 규모는 22만8000명이었으며 이 중 4만5000명이 영업 및 마케팅 분야에 종사했다.
이 같은 AI에 따른 일자리 감축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NASDAQ:AMZN) CEO(최고경영자)는 최근 사내 메일을 통해 “현재 사람들이 하고 있는 업무 중 일부는 더 적은 인력이 필요하게 되고 새로운 유형의 일을 수행할 사람이 더 필요해질 것”이라며 “향후 몇 년간 AI로 인한 효율성 향상은 전체 사무직 인력을 줄이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마존 역시 AI를 위한 데이터센터에 올해 1000억달러 이상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라이브데티어 테크놀로지의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3년간 미국 상장 기업들은 사무직 인력의 총 3.5%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S&P500 기업 중 5분의 1에 달하는 숫자가 10년 전 대비 사무실과 현장 인력을 모두 줄였으며 월맡, 제너럴모터스(GM),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은행 역시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내 일자리 중 절반 이상인 51%가 AI 도입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통신 관련 판매직·법률 및 감사 사무 종사자·고객 상담 및 기타 사무원·통계 사무원·비서 및 사무 보조원 등의 대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내 채용시장 역시 초급 IT 인력의 수요가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IT 개발직 신입 채용공고는 올해 상반기 564건으로 지난 2023년(995건) 대비 43% 크게 줄었다. 사람인의 자료에서도 올해 1분기 IT업계 채용공고와 신입 개발자 채용이 전년 대비 각각 13.4%, 18.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