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경2000조원’ 규모 美 퇴직연금 시장에 가상자산 허용 추진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중동 지역의 군사적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도 코스피 지수가 급반등하며 2940선을 돌파했습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04포인트(1.80%) 상승한 2946.66에 거래를 마감하며 2022년 1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수는 2903.50에서 개장한 뒤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곧바로 상승 전환하며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458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에 나섰고, 기관도 2522억원 규모의 대규모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322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5.22% 급등하며 선두를 달렸고, 증권(4.06%), 화학(1.06%) 등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제약(-0.20%)과 의료정밀(-0.23%) 업종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 (KS:000660)(5.31%), HD현대중공업(5.0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5%), KB금융 (KS:105560)(1.70%), 현대차 (KS:005380)(1.26%), 기아(0.31%) 등이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 (KS:005930)(-1.89%), 삼성전자우(-1.16%), LG에너지솔루션(-1.01%),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39%)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8.40포인트(1.09%) 오른 777.26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3억원, 42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494억원 규모로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파마리서치(5.65%), 알테오젠 (KQ:196170)(5.19%), 리가켐바이오(5.14%), 휴젤(3.23%), 클래시스(1.00%), 펩트론(0.70%) 등이 상승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 (KQ:247540)(-2.17%), HLB (KQ:028300)(-3.23%), 에코프로(-1.75%), 레인보우로보틱스(-0.18%)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삼양식품이 밀양 2공장 본격 가동을 앞두고 강세를 보였습니다.
16일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6.94% 오른 12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경남 밀양시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완공된 밀양 2공장의 본격 가동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회사는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1838억원을 투입해 이 공장을 지난 11일 완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 예정인 이 공장은 전량 수출용 라면 생산에 집중하며, 연간 약 8억3000만봉지의 불닭볶음면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부터 주간 가동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며, 원주·밀양 1공장, 익산공장의 공급이 부족한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신규 공장의 생산 기여도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이 중동 분쟁 확산과 미국 방산업체와의 협력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전 거래일보다 9800원(18.01%) 상승한 6만4200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6만50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써 내려갔습니다.
주가 급등세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 방산기업 노스롭그루먼과 다계층 대공 방어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겹치면서 나타났습니다.
이번 중동 분쟁에서 대공 방어의 중요성이 재확인되면서 한화시스템의 기술력과 노스롭그루먼과의 협력을 통한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방산 관련주 전반의 강세도 두드러졌습니다. 현대로템(6.32%), LIG넥스원(5.32%), HD한국조선해양(4.85%), 한국항공우주(1.13%) 등이 모두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