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마지막 수업: 금융주 줄이고 소비재 확대…포트폴리오 재편 본격화

입력: 2025- 05- 20- 오후 12:20
© Reuters.

Investing.com – 올해 은퇴를 앞둔 워런 버핏의 투자 행보에 어느때 보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13F 공시에 따르면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NYSE:BRKb)는 금융 섹터에 대한 경계심을 강화하며 은행주 비중을 대폭 축소했다. 반면, 식음료 및 소비재 섹터에 대한 투자는 확대하며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적 포트폴리오 재편을 본격화했다.

오늘은 인베스팅프로의 아이디어 기능을 통해 워런 버핏의 최신 포트폴리오를 확인해보고자 한다.

워런버핏, 마이클버리, 레이 달리오, 캐시 우드 등 저명한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비롯해 유명 헤지펀드 부터 유망한 배당 종목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는 인베스팅프로의 아이디어 기능을 꼭 확인해보세요!

InvestingPro - 아이디어

출처: InvestingPro

시티그룹 전량 매도…BoA·캐피털원·누뱅크 지분도 축소

버크셔는 2024년 말까지 약 1,4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던 씨티그룹 (NYSE:C)주식을 2025년 1분기 중 전량 매도했다.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 주식 약 4,860만 주를 매도해 지분율을 11.19%에서 10.19%로 낮췄고, 미국 신용카드 기업 캐피탈 원 (NYSE:COF)과 브라질 디지털은행 누뱅크 (NYSE:NU) 지분도 각각 일부 또는 전량 매각했다.

이로써 2023년 4분기부터 이어진 은행주 축소 흐름은 더욱 뚜렷해졌으며, 닛케이 등 외신은 이를 버핏 회장이 금융 섹터에 대해 점점 더 신중하고 비관적인 시각을 갖게 된 결과로 해석했다.

InvestingPro - 워런버핏 - 가장 큰 매수

출처: InvestingPro

‘소비재는 신뢰’…콘스텔레이션·도미노·POOL 지분 확대

금융주의 비중을 줄이는 동시에 버크셔는 소비재·필수품 섹터에 대한 신뢰를 강화했다. 특히 주류·음료 기업 컨스텔레이션 브랜드 (NYSE:STZ) 주식을 638만 주 이상 추가 매수하며 총 1,200만 주 이상을 보유하게 됐다. 이외에도 작년 3분기부터 보유해온 도미노피자 (NYSE:DPZ), 수영장 설비업체 Pool (NASDAQ:POOL)의 지분도 확대했다.InvestingPro - 워런버핏 - 가장 큰 매도

출처: InvestingPro

이로 인해 보유 종목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 3위였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위로 한 단계 내려갔고, 코카콜라 (NYSE:KO)가 3위 자리를 차지했다.

InvestingPro - 워런버핏 - 보유랑 순

출처: InvestingPro

애플은 ‘그대로’…버핏 “팀 쿡 리더십 극찬”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애플 (NASDAQ:AAPL)주식은 이번 분기 변동이 없었다. 총 3억 주, 약 634억 달러 규모를 유지하며 여전히 버크셔의 최상위 보유 종목이다. 버핏은 5월 2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애플 CEO 팀 쿡의 리더십을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하다”고 극찬하며 장기 보유 의지를 재확인했다.

3477억 달러 현금 보유…역대 최고 수준

버크셔는 올 3월 말 기준 3,477억 달러(약 496조 원)의 현금 및 단기 국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작년 말보다도 많은 역대 최고치다. 1분기 중 31억 8,000만 달러어치를 매수하고 46억 8,000만 달러어치를 매도하면서, 10분기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마켓워치는 이를 “기회가 오기 전까지의 보수적 대기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버핏은 주주총회에서 “기회는 항상 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규모 현금 보유의 당위성을 직접 강조했다.

비공개 종목 존재…‘비밀 포석’ 추정

버크셔는 이번 13F 보고서에서 일부 종목에 대해 SEC에 비공개 요청(confidential treatment)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특정 종목의 투자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WSJ는 “전략적 신규 매수 또는 대형 가치주의 초기 진입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종합상사 주식과 같이 미국 상장주가 아닌 종목은 13F 보고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현재 인베스팅프로가 예측한 적정가치 분석에 따르면 가장 저평가 되어 있는 종목은 미국 최대 주택 건설업체 중 하나인 레나 (NYSE:LENb), 위성 라디오 방송 업체인 시리우스 XM (NASDAQ:SIRI), 에너지 기업인 옥시덴탈 (NYSE:OXY), 케첩으로 유명한 크래프트 하인즈 (NASDAQ:KHC), 역시 에너지 기업인 셰브론 (NYSE:CVX) 등이 있다.

전체 목록은 다음 링크를 통해 확인하세요!

InvestingPro - 워런버핏 - 저평가 순

출처: InvestingPro

CEO직에서 물러난 버핏…“이젠 되돌릴 수 없다는 걸 느꼈다”

버핏은 5월 3일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CEO직에서 공식 물러났다. “시야가 흐려지고 사람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늘었다”며, 은퇴 결심의 배경을 밝혔다. 새 CEO는 버크셔의 비(非)보험 부문을 이끌어온 그레그 에이블이 맡는다. 버핏은 “그를 CEO에 앉히지 않는 건 불공평할 정도로 유능하다”고 평가했다.

연 19.9% 수익률의 전설…현역은 계속된다

1965년 버크셔를 인수한 후 약 60년 동안 연평균 19.9%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워런 버핏. 그는 은퇴 후에도 매일 회사에 출근하며 투자 판단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집에서 드라마나 보며 쉬고 싶진 않다”는 그의 말처럼, 버핏의 전설은 현재진행형이다.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도 든든한 동반자와 함께라면 현명한 투자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다양한 투자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 파트너, InvestingPro를 구독하고 2025년 변동성 높은 시장에 대비하세요!

지금 구독하세요!

지금 가입하고 여러분의 투자 게임을 더욱 업그레이드 하세요!

인베스팅닷컴 코리아의 유튜브, 인스타그램, X(트위터)를 팔로우하시고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5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