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반도체 훈풍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하며 2640선을 회복했습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15포인트(1.23%) 상승한 2640.5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94포인트(0.65%) 오른 2625.36으로 출발해 오후 들어 오름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2646.01까지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2640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3월 26일(2643.94) 이후 약 49일 만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외국인은 4705억원, 기관은 534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1조2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2.71%), 기계장비(2.70%), 오락문화(2.11%), 금융(1.72%), 전기전자(1.47%), 제조(1.25%)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일반서비스(-0.46%), 부동산(-0.31%)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 (KS:000660)(3.78%), 두산에너빌리티(5.56%),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9%), HD현대중공업(1.59%), 한화오션(2.32%), 삼성전자 (KS:005930)(0.88%), LG에너지솔루션(0.48%),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50%), 현대차 (KS:005380)(0.20%), KB금융 (KS:105560)(0.86%) 등이 올랐습니다.
포스코퓨처엠(-4.00%)과 POSCO홀딩스(-2.14%)는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 우려에 약세를 보였고, 기아(-1.39%)도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17포인트(0.98%) 오른 739.05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73억원, 기관이 61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85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10.91%), 파마리서치(6.41%), 에코프로비엠 (KQ:247540)(0.61%), 휴젤(0.58%) 등이 올랐습니다.
알테오젠 (KQ:196170)(-3.74%), 에코프로(-0.11%), 펩트론(-4.73%), 클래시스(-0.46%), 리가켐바이오(-1.40%) 등은 내렸습니다. HLB는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코스맥스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발표에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이날 코스맥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17%(2만1500원) 상승한 2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맥스는 전날 정규시장 마감 후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73% 증가한 5886억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2.97% 늘어난 51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가 실적 개선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이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장 대비 4.00%(4800원) 내린 11만5300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6.91%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전날 포스코퓨처엠은 이사회를 열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자금으로 캐나다 양극재 합작 공장,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등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 투자를 완결해 이차전지 소재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시장에서는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