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한국지수에 한화시스템·삼양식품 신규 편입···자금 유입 기대

입력: 2025- 05- 14- 오전 11:41
© Reuters.  MSCI 한국지수에 한화시스템·삼양식품 신규 편입···자금 유입 기대

투데이코리아 - ▲ 서울시내 대형마트에 K-푸드로 인기를 끌고있는 불닭볶음면이 진열되어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한화시스템과 삼양식품이 새롭게 편입됐다. 반면 에코프로머티와 엔씨소프트는 지수에서 편출됐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한국 지수 구성 종목을 이같이 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MSCI의 리밸런싱(재조정)은 매년 2월과 5월, 8월, 11월 정기 리뷰를 통해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이번 리밸런싱에 따라 MSCI 한국 지수 편입 종목은 기존과 동일한 81개로 유지됐다.

앞서 지난 2월 리뷰에서는 국내 증시 부진의 여파로 편입 종목 없이 11개 종목이 대거 편출된 바 있다.

MSCI 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주가지수 중 하나로, 글로벌 투자자의 벤치마크 역할을 한다. 해당 지수의 편입되는 경우 이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제외에 따른 매입 수요는 한화시스템 (KS:272210) 1700억원, 삼양식품 (KS:003230) 2100억원, 지수 제외 따른 매도 수요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KS:450080) 700억원, 엔씨소프트 (KS:036570) 1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리밸런싱 적용 이후 신흥국(EM) 지수 내 한국 비중 소폭 감소하고 리밸런싱에 따른 외국인 매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과 한화시스템이 MSCI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두 종목은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시가총액 증가로 편입 기준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현재 MSCI 한국 지수 시가총액 기준점(Cutoff)은 신흥국 GMSR(글로벌 최소 시가총액 기준)의 절반인 41조8000억원으로 조정된 상태다. 삼양식품과 한화시스템은 이미 지난 4월 중 시가총액 기준을 넘어선 상태였다.

실제로 한화시스템의 경우 방산 수출과 신규 수주가 크게 증가하며 올해 80%에 가까운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삼양식품도 미국과 중국, 동남아 지역 등에서 불닭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며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5월 12일 장 초반에는 주가가 100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하며 ‘황제주’에 등극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3월 말 공매도가 재개되며 MSCI 지수 편입 및 편출 종목에 대한 수급 변화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배철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와 함께 롱숏 포지션 구축(매도와 매수를 동시에 취하는 전략)이 용이해지며 종목 편출에 따른 수급 충격이 확인될 수 있다”며 “과거 사례에서 공매도 허용 시기에 편출 종목의 하방 변동성이 공매도 금지 시기 대비 높은 흐름도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투데이코리아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5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