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1% 오른 4만752.96, S&P 500 지수는 0.63% 상승한 5604.14, 나스닥 종합지수는 1.52% 급등한 1만7710.74에 마감했습니다.
S&P500은 8일 연속 오르며 지난해 8월 이후 최장 기간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MS와 메타의 호실적이 증시를 이끌었는데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두 회사는 전날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 때부터 급등했고 이날 개장 후에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MS는 8% 가까이 급등했고 메타 또한 4% 넘게 뛰었습니다.
MS가 AI 분야에서 확실한 성과를 보여주면서 다른 빅테크의 주가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는 3% 가까이 상승했고 브로드컴도 2% 이상 올랐습니다. 알파벳도 1%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정규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클라우드 부문 성장이 둔화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4% 정도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중국 매출이 예상을 밑돌며 시간외 주가가 2% 이상 떨어졌고 모바일 칩 설계업체 퀄컴은 무역전쟁으로 인한 매출 타격을 예상한 후 8.9% 급락했습니다.
경제지표로 미국 제조업 업황은 2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갔으나 시장 예상치는 웃돌면서 영향이 상쇄됐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지만 2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기록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영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노동절을 맞아 휴장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보다 0.02% 오른 8496.8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리한 관세 공격이 한풀 꺾이고 미·중간 정면 충돌 분위기가 조금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을 싣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영란은행은 오는 8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ECB 회의는 오는 6월에 개최됩니다.
종목 가운데 항공기 엔진을 제조하는 롤스로이스가 글로벌 관세 충격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1.7% 상승했습니다.
◇ 아시아 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일본증시만이 6일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13% 상승한 3만6452.30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고, 추가 금리 인상에도 신중한 입장을 밝히면서 엔저·달러 강세 흐름이 강해졌습니다.
종목 가운데 어드반테스트가 6%, TDK가 3% 오르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히타치와 동일본여객철도도 각각 4% 이상 오르며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미국에서 4월 고용동향보고서가 발표됩니다.
미국 기업 중 셰브런과 엑슨모빌 등이 실적을 공개하고요.
유로존에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가 발표됩니다.
중국 증시는 휴장합니다.
◇ 증시전망과 해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해 5월 주식비중은 ‘소폭확대’로 제시했습니다.
트럼프 정책은 일관성 없어 보이지만, 정해진 패턴이 있으며 그렇게 보면 지금은 협상의 시간이란 판단입니다.
이은택 연구원은 "이제 문제는 파월인데, 2018년과 같은 ‘긴축 패턴’을 재현할 우려가 있다"며 "시장이 협상국면으로 넘어가면서, 업종도 ‘단기 모멘텀(대선/정전/외교)’으로 순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