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혜실 기자] 4월 대체거래소 점유율이 20%까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대체거래소가 3월 4일 출범 이후 한 달 동안 대체거래소의 거래대금 점유율은 4%에 불과했으나, 4월 거래 가능 종목이 800개로 확대된 이후에는 점유율이 20%까지 상승했다.
4월 한달간 한국거래소(KRX)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조2000억원으로, 전체 시장에서 약 80%의 비중을 차지했고, 대체거래소는 3조6000억원으로 20%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점유율 상승의 배경에는 거래 가능 시간 확대와 이에 따른 개인투자자의 증시 유입 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라며 "대체거래소의 출범 이후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의 거래대금 비중은 각각 14%, 12%를 기록했으며,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이들 시간대의 거래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시간 확대와 함께 개인투자자의 참여도 활발해지고 있다. 대체거래소 거래의 개인투자자 비중은 95%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를 감안할 때 전체 증시 거래대금 중 개인투자자 비중은 최근 70%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안 연구원은 "증시 반등으로 거래대금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대체거래소 활성화에 힘입어 개인투자자의 자금 유입도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향후 브로커리지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바 증권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을 유지하며, 최선호주로는 대체거래소 활성화 수혜가 예상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주주환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을 제시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