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알파벳(GOOGL.N)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알파벳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90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06억 달러로 20.2% 늘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검색광고와 유튜브 광고가 각각 507억 달러와 89억 달러를 기록했다.
금융과 리테일 분야의 광고비 지출 확대가 광고매출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클라우드는 123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1% 증가하며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전체 영업비용은 596억 달러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고, CapEx 확대로 감가상각비가 전년대비 31% 늘어났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I의 서비스화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며 "지난해 4분기부터 대부분의 빅테크가 공통적으로 추론 성능의 발전과 이로 인한 AI의 상용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구글이 작년에 출시한 AI Overview는 이용자가 15억 명까지 늘었으며 140개 국가에 출시되어 사용량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멀티모달 검색인 Circle to Search, Google Lens 등의 이용량 또한 늘어나고 있다.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 확대로 클라우드 매출이 고성장하는 것 이외에도 검색부터 광고까지 구글의 핵심 사업부들이 AI를 통한 성능 고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호윤 연구원은 "이러한 변화들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다면 주가 상승 및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또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AI와 관련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구글은 Gemini 2.5 Pro와 Gemini 2.5 Flash 등 최고 성능과 가격효율성을 지닌 프론티어 모델을 출시하며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정 연구원은 "AI의 상용화부터 클라우드 비즈니스까지 AI 산업에서 가장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했다"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주가수익비율(PER)이 17.6배까지 하락했으나 이는 매수 기회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