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때리기’에 3대 지수 2% 급락… M7도 ’와르르’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흔들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1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1.82포인트(2.48%) 하락한 3만8170.41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도 전장 대비 124.50포인트(2.36%) 하락한 5158.20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15.55포인트(2.55%) 떨어진 1만5870.90에 마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난하며 기준금리 즉시 인하 압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SNS 트루스 소셜 게시물을 통해 파월 연준 의장을 ’패배자’라고 부르며 지금 당장 금리인하 할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는 "인플레이션은 거의 없을 수 있지만 주요 패배자(major loser)이자 항상 너무 늦는 누군가가 지금 금리를 낮추지 않으면 경제가 둔화할 수 있다"고 썼다. 게시물에 앞서 백악관 경제팀이 파월 의장이 2026년 5월 임기가 만료되기 전에 해임될 수 있는지를 검토 중인 것도 전해졌다.

이날 종목 별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매그니피센트 세븐(M7)’가 큰 손실을 냈다. M7은 애플 (NASDAQ:AAPL),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NASDAQ:TSLA), 엔비디아 (NASDAQ:NVDA), 구글, 메타, 아마존 (NASDAQ:AMZN) 등 7개의 주요 빅테크 종목이다.

전기차 종목인 테슬라는 5.8% 하락했다. 글로벌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4.5% 하락했다.

아마존은 3.06%, 메타는 3.35% 하락했다. 애플(1.94%), 구글(2.31%), 마이크로소프트(2.35%)도 급락했다.

이날 금값은 한 때 온스당 3400달러(약 483만1400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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