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 HMM 지분율 70% 돌파…민영화 ’안갯속’

입력: 2025- 04- 18- 오전 09:11
© Reuters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 HMM 지분율 70% 돌파…민영화 '안갯속'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HMM의 지분 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7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양 기관의 HMM (KS:011200) 지분율이 70%를 넘어선 것입니다.

HMM은 지난 17일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의 지분율은 기존 67.06%에서 71.69%로 상승했습니다.

이번 전환은 정부가 보유하고 있던 마지막 영구채 물량으로,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전환가액보다 높은 주가 상황을 고려해 전환을 결정했다는 입장입니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전환하지 않으면 배임에 해당한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해운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인해 HMM 민영화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매각 당시 정부 지분 가치는 6조 원대로 평가됐으나, 현재는 12조 원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10조 원 이상을 현금으로 지불할 기업은 없을 것"이라며, HMM이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지분을 낮춰 인수자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해운 경기 침체 또한 HMM 민영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지난해 3분기 3082에서 현재 1395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HMM은 SK해운 인수를 추진하며 선단을 약 50% 확장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선 사업 강화를 위해 135억 달러(약 19조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신조선 발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HMM은 컨테이너선에 편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SK해운의 일부 사업부를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실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 경우 HMM 몸값이 더욱 커지면서 민영화가 더욱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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