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보합권에서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2% 오른 4만4556.3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4% 상승한 6129.58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07% 오른 2만41.26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가 장 막판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17일 만에 다시 경신했다.
종목별로 인텔 (NASDAQ:INTC)이 16.06% 급등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NYSE:TSM)와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의 일부 사업 부문 지분을 분리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엔비디아 (NASDAQ:NVDA)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0.4%, 0.3%씩 올랐다. 테슬라는 0.49%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막판에 일제히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과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개최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장관급 협상이다.
투자자들은 19일 공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의사록에 집중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달 금리를 동결했다.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연준 의사록에서는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추가 힌트와 함께 연준 위원들의 경제 전망에 대한 의견이 나올 예정이다.
Fed는 지난해 9월 통화완화를 시작해 최고 연 5.25~5.5%였던 금리를 3연속 인하, 4.25~4.5%까지 낮춘 뒤 지난달 처음으로 동결 조치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데 이어 FOMC 의사록은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추가 힌트와 함께 Fed 위원들의 경제 전망에 대한 의견을 제공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