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떠나는 외국인···1월 17.8억달러 빠져나가

입력: 2025- 02- 15- 오전 01:24
국내 증시 떠나는 외국인···1월 17.8억달러 빠져나가

투데이코리아 - ▲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트럼프 무역 정책과 달러화 강세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 초에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중 외국인이 국내 증시와 채권시장에서 순유출한 자금은 17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6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12월(38억6000만달러)과 비교해 그 규모는 축소됐다.

순유출 자금 중 채권자금이 12억7000만달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채권자금은 지난해 12월(12억8000만달러)부터 감소세로 전환했다. 통안증권 만기상환, 낮은 차익거래유인 지속 등의 영향으로 순유출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순유출 금액은 5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6개월 연속 순유출을 지속해왔으나, 규모는 직전달(25억8000만달러)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것이다. 국내 반도체기업 성장성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과 미국 신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1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전월 대비 0.04%포인트 증가한 0.41%로 나타났다. 외평채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월 평균 37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1bp 상승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국내 반도체 기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 미국 새 정부의 경제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순유출이 지속됐으나, 저가매수세 유입 등으로 순유출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며 "채권자금은 통안증권 만기상환, 낮은 차익거래유인 지속 등으로 순유출됐다”고 언급했다.

투데이코리아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5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