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시장 예상 평균인 6732억엔을 소폭 상회하는 실적이다.
이토추상사의 실적 호조는 항공기 등 기계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일회성 이익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항공기 관련 사업과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며, 중국 중신그룹(CITIC) 핵심 자회사의 금융 서비스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일시적 이익으로는 그룹사 디센트의 회계 처리 변경에 따른 재평가 이익 약 500억 엔과 패밀리마트의 중국 사업 재편 관련 이익 약 295억 엔이 포함됐다.
이러한 일회성 이익은 시황 하락의 영향을 상쇄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토추상사는 세븐&아이·홀딩스 창업가 주도의 세븐 인수 제안에 대한 출자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함께 발표된 미쓰비시상사의 2024년 4~12월기 순이익은 19% 증가한 8274억엔을 기록했다.
국내 해상 풍력 발전 관련 약 520억엔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증익을 달성했는데, 이는 로손의 재평가 이익과 원료 탄광 매각 이익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종합상사 5개사의 2024년 4~12월기 결산 결과, 미쓰이물산(8058 JP)을 제외한 4개사가 최종 증익을 기록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한 강재 수출 증가와 원료탄, 철광석 가격 하락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사업 재편에 따른 평가 이익과 매각 이익, 엔화 약세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토추상사의 주가는 결산 발표 후 하락세를 보여 종가 기준 전날 대비 4% 하락한 6832엔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미쓰비시상사의 주가는 추가 주주 환원 기대감으로 일시적으로 3%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의 관심은 이미 2026년 3월기로 향하고 있다. 닛케이 QUICK 컨센서스에 따르면, 5개 종합상사 중 2개사는 2025년 3월기 회사 예상 대비 증익, 3개사는 감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