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1% 오른 4만4873.28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9% 상승한 6061.48, 나스닥종합지수는0.19% 오른 1만9692.33에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증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던진 관세 충격에서 회복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는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이슈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하며 투자심리를 유지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주요 경제 지표로는 ADP 보고서에 따른 1월 민간고용 증가세가 주목받으며 경제 회복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알파벳과 AMD 등 대형 IT 기업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수의 상승세는 이어졌습니다.
종목 가운데 알파벳은 인공지능(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인한 비용 증가 우려로 주가가 6% 넘게 하락했습니다.
구글은 AI 관련 사업에 7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는 비용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일으킨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데이터 센터와 인공지능 솔루션 비즈니스에서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5% 넘게 올랐습니다.
월트디즈니는 스트리밍 회원 수 감소와 실적 개선 기대의 조정으로 주가가 2% 하락했고요.
AMD는 데이터 센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며 6% 밀렸습니다.
테슬라는 독일과 미국에서의 판매 부진 소식 등으로 3%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37% 상승한 2만1585.93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61% 오른 8623.29로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9% 내린 7891.68로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기준 유럽 최대 기업인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와 독감 백신을 만드는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이 이끈 헬스케어 섹터는 상승세를 탔습니다.
덴마크의 노보노디스크는 이날 블록버스트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고 순이익이 29% 급등한 282억3000만 덴마크 크로네(약 5조700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4.5% 뛰었습니다.
영국 제약사 GSK도 2024년도 핵심 영업 이익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91억 파운드(약 16조4000억원)를 기록했고, 올해 매출 성장률이 최대 5%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7.6% 상승했습니다.
세계 1위 풍력터빈 업체인 덴마크의 베스타스는 1억 유로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과 재작년 중단했던 배당금 재지급 결정을 공개하면서 8.2% 상승했습니다.
반면 일본에서 닛산이 라이벌 혼다와의 합병 협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이후 프랑스의 자동차 업체 르노의 주가는 2.6%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 확인하겠습니다. 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관세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협상 여부를 주목하며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5% 하락한 3229.49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춘제 연휴로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휴장한 이후 이날 거래를 재개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를 강행하자 중국도 일부 미국산 제품에 10~15%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중국의 대미 관세 부과가 오늘 10일 시작돼 양국간 협상이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습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1.0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52.3을 밑돌았아 전달의 52.2를 하회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09% 오른 3만8831.48을 기록했습니다.
도요타는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 장중 하락 전환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요타는 올해 3월로 끝나는 2024회계연도 연결 순이익이 전기 대비 9% 감소한 4조5천200억엔(한화 약 42조7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순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은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기 대비 12% 감소한 4조7천억엔(44조4천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혼다 주가가 닛산과의 합병 MOU 철회 보도에 급등했습니다.
혼다의 재무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입니다. 닛산자동차는 급등락하다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93% 하락한 2만597.09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61% 상승한 2만3161.58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입니다. 국내 기업 중 금호타이어, 신성이엔지, 현대이지웰, 유안타증권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동국생명과학 공모청약일입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리스크를 주시하는 가운데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상승했습니다.
서브 포인트의 댄 로브 대표는 "전반적으로 주식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이번 행정부가 시장과 경제에 영향을 주는 정책을 만들고 전하는 비전형적인 접근 방식이 주기적인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 외에 투자자들은 오는 7일 노동부가 발표할 1월 고용 보고서에서 보다 정확한 미국 고용시장 현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15만4000건 증가해 직전월(25만6000건) 대비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