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7일 채권시장은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약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정책과 관련해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비둘기적 발언을 하면서 빠른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했다. 아울러 이날부터 양일간 진행되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금리 반등에 영향을 줬다.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상승한 1.807%에 마감했다. 5년물도 1.1bp 오른 1.877%에 마쳤다.
10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0.5bp 상승한 1.977%에 끝났다. 반면 20년물은 0.5bp 하락한 1.972%를, 30년물도 0.1bp 내린 1.953%에 마쳤다. 50년물은 0.2bp 오른 1.941%로 끝났다.
7일 최종호가수익률 |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15틱 내린 127.08에 끝났다. 장중 고점은 127.24, 저점은 126.95로 변동폭은 29틱이었다. 미결제 수량은 10만9394계약이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10년물을 4659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10년물을 대규모로 사들이면서 가격 하락을 제한했다.
이외에 기관과 금융투자는 각각 4403계약, 2994계약 순매도했으며 보험과 투신도 각각 421계약, 400계약 순매도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전장에는 2~3bp 정도 금리가 오르는 상황이었는데, 주가가 상승폭을 축소하고 외국인들도 선물 쪽에서 장·단기물 대규모 매수세가 나오면서 금리 상승 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에 단기물은 하락하고 장기물은 상승하면서 13bp까지 좁혀졌던 3년-10년 스프레드가 17bp까지 확대됐었는데, 오늘은 그 반대의 흐름이었다"라며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4600계약까지 대폭 순매수하면서 상대적으로 장기물이 좀 더 강세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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