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부동산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할 때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른 자산과 비교해 가격이 많이 오른 데다 일부 국가 대도시에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통상 부동산은 투자 금액이 크고 세금 문제가 복잡해 투자 문턱이 높은 자산으로 꼽힌다. 해외 부동산은 더욱 접근하기 어렵다. 하지만 해외에서 거래되는 ETF를 활용하면 해외 부동산에 보다 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재테크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미국 증시에는 부동산 가격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Real Estate Select Sector SPDR(코드명 XLRE)’ ETF 등이 상장돼 있다. 부동산 가격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ETF는 ‘Proshares Short Real Estate(REK)’가 대표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부동산 가격이 하락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다른 자산과 비교해 가장 상승폭이 컸던 데다 최근 스웨덴 홍콩 등에서 부동산 가격 하락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부동산 가격은 동조화가 강해지는 추세”라며 “일부 국가에서 부동산 가격이 고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글로벌 부동산시장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 상장한 ETF에 투자하는 방법은 증권사에서 해외 주식을 거래할 때와 같다. 대부분 증권사는 해외 주식 계좌를 개설한 고객들에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해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단 국내 ETF에 투자할 때와 달리 매매차익의 22%를 양도소득세로 낸다. 250만원까지는 비과세되고 금융소득 종합과세에는 합산하지 않는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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