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신임 특허심판원장 [사진=특허청] |
박성준 신임 특허심판원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 후, 동 대학에서 국제법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아이오와대 로스쿨 J.D.,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1991년 35회 행정고시 합격 후 총무처를 거쳐, 특허청 혁신팀장, 주제네바 대표부 특허관, 특허청 상표정책과장,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지식재산진흥관, 특허청 기획조정관, 상표디자인심사국장,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 등을 역임하며 심사·심판 및 지식재산 행정 분야의 국내외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제네바 특허관 재직시절에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제46차 임시총회 의장, 아시안 그룹 의장, 상표법 상설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어의 국제특허출원(PCT) 공식언어 지정, IP5 청장회의 체계 구축 등 지재권 분야에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또한 상표디자인심사국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상표브로커 근절, 대기업집단의 상표권 질서 확립 등 상표권 보호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한 인물이다.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 재직 시에는 중소기업의 아이디어·기술탈취 금지법 및 특허·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등 혁신성장을 위한 지재권 분야 핵심 법안을 개정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신임 박 원장은 테니스, 마라톤 등 다양한 스포츠를 통해 부하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도 오랜기간 논란이 많던 주요 법안을 소신있게 처리하는 등 강한 추진력을 가진 리더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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