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이번 달 미국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는 전 거래일 대비 248.33포인트(0.55%) 하락한 4만4765.71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11.38포인트(0.19%) 내린 6075.11, 나스닥종합지수는 34.86포인트(0.18%) 하락한 1만9700.2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인 세 지수는 이날 하락했다.
시장은 오는 6일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이 보고서를 통해 이번 달 말 FOMC(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알 수 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는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신중하게 움직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하다고 말했다. 다우존스는 지난달에 21만4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71.8%로 보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 66.5%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오는 6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 따라 분위기는 바뀔 수 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 (NASDAQ:TSLA)가 3.23% 상승했지만 니콜라가 6.25% 하락하는 등 전기차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 (NASDAQ:NVDA)가 0.05%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86% 내렸다.
한편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가상자산 친화적 인사를 SEC(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함에 따라 10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랠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