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9시36분 기준 씨메스 주가는 전일 대비 1690원(8.84%) 오른 2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현대차·기아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 비전 발표'에서 현대차·기아는 착용 로봇인 '엑스블 숄더'를 최초 공개하고 사업화 계획을 발표했다.
엑스블은 무한한 잠재력을 뜻하는 엑스(X)와 무엇이든 현실화할 수 있단 의미의 에이블(able)을 합친 것으로 현대차·기아의 착용 로봇 브랜드에 해당한다. 엑스블 숄더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자체 기술로 개발돼 사용자는 어깨와 팔꿈치 등 근골격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설계됐다.
로보틱스랩은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엑스블 숄더를 제작했다. 고성능 차량에 쓰이는 탄소 복합 소재 등을 적용해 기존 알루미늄 소재 대비 3.3배의 강성을 확보하고 중량은 40% 경감했다. 여기에 산업 현장에서 무수히 반복되는 작업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도 갖췄다.
현대차·기아는 우선 내년부터 현대차·기아 생산 부문에 엑스블 숄더을 공급한다. 이어 현대차그룹 27개 계열사와 건설·조선·항고·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기업으로 판매처를 확대한다. 2026년에는 국내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과 북미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 경쟁사 제품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해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엑스블 숄더 구매를 원하는 기업은 28일부터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 및 상담을 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구매 기업에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고한다.
이 같은 소식에 현대차·기아를 주고객사로 두고 있는 씨메스 주가가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씨메스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이래 현대차·기아와 오랜 거래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능형 제조 로봇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