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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강남점, 연매출 3조원 돌파… 불황 속 빛난 '콘텐츠 파워'

입력: 2024- 11- 28- 오후 06:55
© Reuters.  신세계 강남점, 연매출 3조원 돌파… 불황 속 빛난 \'콘텐츠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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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연매출(거래액) 3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백화점 점포 최초로 '3조 클럽'에 입성했던 지난해보다 한달여 앞당긴 결과로 업계 1위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28일 올해 누적 매출(거래액) 3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국 신세계백화점 점포 중 가장 높은 8.6%의 성장률을 기록, 2년 연속 기념비적인 성과를 이어갔다.

3조원 조기 달성의 열쇠는 고객 저변 확대에 있다. 강남점은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 두터운 우수고객(VIP)층을 기반으로 올해 지난해보다 25% 더 많은 신규 고객(강남점 최초 구매)을 끌어들였다.

올 초부터 과감한 리뉴얼 투자에 나선 게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점은 올해를 식품관 전면 리뉴얼 프로젝트의 기점으로 삼고,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2월)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6월) 등 새로운 공간을 차례로 선보였다.

세상에 없던 신개념 디저트 테마파크를 표방한 스위트파크는 국내외 손꼽히는 디저트 맛집을 한데 모았다. 리뉴얼 오픈 후 9개월 동안 누적 950만명을 강남점으로 불러모았다.

신세계의 오랜 유통 노하우를 집약해 만든 미식 · 예술 · 라이프스타일 종합 플랫폼인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특급 호텔인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을 찾은 구매력 높은 외국인 방한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대규모 리뉴얼은 강남점 전체 매출을 신장시키는 견인차 구실을 했다. 실제 두 공간을 이용한 뒤 자연스럽게 다른 장르 쇼핑으로 이어진 연관 매출이 70%에 달했다.

신세계 강남점의 진화는 계속된다. 내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6000평의 식품 전문관을 완성하며 독보적인 F&B 경쟁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미식의 신세계'를 목표로 올 초 스위트파크로 첫발을 뗀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은 내년 3월 푸드마켓(슈퍼마켓)오픈에 이어 8월 델리(즉석식품), 카페와 건강관 새 단장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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