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삼립호빵의 광고 모델인 국가대표 탁구선수 신유빈. 사진=SPC삼립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올해 역대급 한파가 예보된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는 겨울철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발 맞춰 주요 식품·유통기업들도 호빵 및 붕어빵 등 겨울 간식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26일 취재를 종합하면, SPC삼립, 이디야커피 등 주요 기업들이 겨울 시즌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하고 수요 공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
먼저 SPC삼립은 신유빈 탁구선수를 광고모델로 발탁하고, 시그니쳐 상품인 단팥호빵을 비롯해 불백한쌈호빵, 삐약이호빵 등 신제품 15종을 출시한다.
특히 삼립호빵은 SPC삼립의 대표 동절기 상품 중 하나로, 2023년 12월 기준 누적 판매량이 66억개에 달하는 등 겨울철 스테디셀러 제품 중 하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올해 겨울이 유독 추워지면서, 삼립호빵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늘어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SPC삼립 관계자는 “겨울 대표 식품인 호빵은 상시 제품이 아닌 시즌 제품으로 대략 9월말경부터 2월말까지 판매한다”며 “집중 판매 기간인 11월과 12월에 판매되는 비중이 호빵 판매기간의 약 60%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디야커피 또한 지난 9월 겨울 ‘길거리 간식’ 4종을 출시하고 소비자들의 발길 사로잡기에 나섰다.
지난해에 겨울 길거리 간식 2종을 출시해 큰 인기를 얻었던 이디야커피는 올해도 길거리 간식 4종을 새롭게 출시해 겨울철 대표 메뉴를 확장시키며, 누적 판매량 70만 개를 기록한 상황이다.
실제 겨울시즌 메뉴로 내놓은 꿀호떡과 콘치즈 계란빵은 11월 1일부터 3주 동안 각각 베이커리 판매 순위 2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작년에는 붕어빵하고 길거리 간식이 따로 나왔는데 올해 붕어빵을 새롭게 리뉴얼하면서 중량도 높이면서 사이즈도 높이면서 길거리 간식으로 묶어 4종으로 재출시를 했다”며 “커피전문점에서 이러한 것들을 파니 이색적이고 재밌다고 의견주신 분들이 있어 고객반응이 긍정적인 편”이라고 밝혔다.
편의점에서도 겨울철 간식과 먹거리 판매에 나섰다.
CU는 이달 국·탕·찌개 등 국물 요리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동절기 먹거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중앙해장과 콜라보한 상품들은 출시 약 한 달만에 15만개가 팔리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CU의 호빵과 군고구마의 매출은 각각 33.7%, 36.4% 올랐으며, 즉석 원두커피, 두유 쌍화음료도 각각 38.1%, 27.4%, 4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도 지난달 초부터 동치미를 파우치음료에 담아낸 ‘시원한동치미’ 파우치음료와 팥가득붕어빵·슈가득붕어빵 등 겨울 간식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유독 더위가 길었지만, 찬바람이 불면서 겨울철 대목이 시작되었다”며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신제품 출시와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적기”라고 전했다.